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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현대엔지니어링 IPO 본격화…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탄력

주관사 선정위한 RFP 발송

정의선 회장 11.7% 지분 보유

지배구조 개편 신호탄 분석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를 본격화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특히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2대 주주여서 IPO에 성공하면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상장 작업이 본격화 된 셈이다. 조건만 맞으면 연내 주식 시장 상장도 가능하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적의 시기에 법규와 절차에 따라 IPO를 진행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상장 일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매출액 7조 1,884억 원(연결기준), 영업이익 2,58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영업이익은 하향 흐름이다. 2017년 5,144억 원이던 것이 △2018년 4,537억 원 △2019년 4,081억 원이다. 그나마 지난해 3조 1,239억 원을 건축 및 주택 건설 사업을 확보했다.



장외 시장에서의 시총은 8조 원을 웃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모시장으로 많은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에 IPO의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 “다만 영업이익이 꺾이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IB업계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을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도 연결도 짓는다. 현대차는 아직 순환출자 구조를 깨지 못했다. 지난 2018년 추진했던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의 수순을 밟는다면, 정 회장은 최소 5조~6조 원의 현금이 필요하다. 상장 후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 가치가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엔지니어링의 2대 주주인 정 회장은 11.72%(89만327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공모 흥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최근 IPO 시장에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에 앞서 상장할 경우 기관 자금이 현대엔지니어링 공모 청약에 몰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IPO 기관 투자자는 “최근 공모 시장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현대엔지니어링 공모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에 기관 자금이 대거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에너지솔루션에) 앞서 공모할 경우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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