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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에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부품 공급

전투기 내 공기 순환 시스템 기자재

KF-21 시제기 1~6호기에 납품 계획

KF-21보라매(KF-X) 시제 1호기가 지난 2021년 4월 9일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현장에서 출고식을 통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사진제공=KAI




두산중공업(034020)은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에 3차원(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부품을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전투기 내 공기 순환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자재 중 하나로, 두산중공업은 최근 출고식에서 공개된 KF-21 시제 1호기에 이어 시제기 2~6호기에도 이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항공용 소재 단조 및 3D프린팅 공정 기술 국산화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부품 생산에 노력했다. 양사는 부품 국산화율 확대를 위해 향후 양산 단계에서도 3D프린팅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 부사장은 “그동안 3D프린팅 기술로 발전용 가스터빈 부품을 제작해왔다”면서 “항공, 방위산업 부품 제작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3D프린팅은 금속 또는 플라스틱 분말을 층층이 쌓으면서 레이저로 용융시켜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제조단가를 절감하고 제작 기간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금속 3D프린터로 가스터빈 연소기 부품을 만들면 기계 가공품에 비해 질소산화물을 40% 이상 저감하고 납기도 2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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