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 브랜디가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해 브랜드 및 뷰티 카테고리를 새롭게 오픈하고 리빙, 팬시, 명품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 ‘Z세대 맞춤 쇼핑 슈퍼 앱’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브랜디는 애플리케이션 안에 독립적인 미니 앱을 구현하는 ‘앱인앱’ 방식으로 카테고리 확대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브랜드 상품을 모아둔 ‘브랜디’와 뷰티 상품에 특화된 ‘뷰티’ 카테고리를 시작으로 2분기 중 리빙, 팬시, 명품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개편을 단행한 이유에 대해 브랜디 측은 “이용자 총 4,000여 명이 참여한 설문 조사 결과 다양한 상품을 함께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디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0%가 신규 카테고리 오픈을 희망했으며, 이 중 리빙·인테리어(46%), 문구·팬시(33%) 카테고리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브랜디는 새롭게 확대된 카테고리에 대해서도 상품 개수와 최소 구매금액의 제한 없이 모든 상품에 대해 무료로 배송한다. 또 주문 상품을 당일이나 익일 새벽에 받을 수 있는 ‘하루 배송’ 서비스를 다양한 카테고리에 적용할 계획이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앱인앱 방식은 이용자에게는 개별 카테고리만의 상품과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보여주고, 판매자에게는 Z세대 고객과 소통하는 최적의 세일즈 채널을 제공할 것”이라며 “트렌디한 Z세대의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커버하는 슈퍼 앱으로 진화해 ‘Z세대들의 쿠팡’ 같은 종합몰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랜디는 지난해 9월 네이버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단독 투자를 유치하면서 누적 투자액 450억 원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역대 최고 연 거래액을 달성하며 서비스 론칭 5년 만에 누적 거래액 6,000억 원을 돌파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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