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청약 열기가 뜨겁다. 해성티피씨와 이삭엔지니어링은 IPO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에 총 93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는데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만 10조 원 이상 몰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성티피씨의 청약 경쟁률이 2,053대 1로 집계됐다. 일반 투자자들 배정 금액은 약 33억 원. 증거금만 3조 3,366억 원이 몰렸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이삭엔지니어링 역시 청약에 흥행했다. 이날 5시 기준 경쟁률은 약 2,200대 1. 60억 원 조달에 증거금이 6조 6,000억 원 가량 납입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서버 오류로 입금 업무가 지연을 빚었고 이에 오후 7시까지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앞서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50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보이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 이상에서 결정한 바 있다.
해성티피씨는 감속기 전문 제조 업체다. 로봇용·산업용 감속기 및 승강기용 권상기 제조와 판매, 수출입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실적이 나오는 회사는 아니지만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코스닥에 입성한다. 이삭엔지니어링은 스마트팩토리 모든 단계를 포괄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공모자금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스마트팩토리 요소기술 고도화를 위한 인력 확보, 제어반 생산 자동화를 위한 시설투자, 연구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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