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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자회사 ZKW, 사람과 일하는 협동로봇 생산 라인에 투입

작업자와 자유롭게 상호 작용 가능

생산성·품질 모두 개선 기대

ZKW 직원들과 협동 로봇 ‘코봇’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전장 사업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ZKW가 사람과 협업하는 협동 로봇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생산라인에 투입했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 달리 사람과 자유롭게 상호작용 할 수 있는 로봇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자회사 ZKW는 최근 사람과 협업하는 협동 로봇인 ‘COBOT(코봇)’을 생산라인에서 활용중이다. ‘코봇’은 약 1년에 걸쳐 개발된 산업용 로봇으로, ZKW가 생산하는 헤드램프의 조립 작업에 사용된다.

‘코봇’은 작업자와 자유롭게 직접 상호 작용을 할 수 있어 생산력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원이 100% 수동 작업으로 했을 때보다 조립 속도를 약 20%까지 높이는 것은 물론, 생산 품질을 균일하게 해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리버 슈베르트 ZKW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COBOT은 작업자들에게 효율성과 안전을, 고객들에게는 탁월한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 감지 기능 면에서도 일반 산업용 로봇과 차별화된다. ZKW에 따르면 ‘코봇’은 이동 중에 저항이나 충돌을 감지하면 센서가 해당 정보를 전장설계(PLC) 제어에 전달한다. 이후 로봇은 즉시 작업을 중단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LG 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지난 2018년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를 1조 4,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LG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후 LG전자는 스위스 소프트웨어 업체 룩소프트와 손잡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합작법인 ‘알루토’를 출범하고,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전장 사업의 ‘삼각 편대’를 완성했다.

ZKW는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체코 올로모우츠, 중국 상하이에 신규 사업장을 세운다고 밝히기도 했다. ZKW는 올 상반기 사업장 2곳을 세우면 본사인 오스트리아 비젤부르크를 포함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8개국에 총 12개 사업장을 두게 된다.

LG전자 전장 사업의 실적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전망이다. ZKW는 올 초 “수주잔고가 역대 최대이고 향후 3년 물량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 전장사업의 전체 수주잔고는 약 60조 원이며 ZKW의 비중은 2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ZKW는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내년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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