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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핑표 PB'로 엄지족 공략하자…모바일 취급고 3배 쑥





CJ오쇼핑이 모바일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진행했던 자체제작(PB)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고객 분석과 상품 소싱 역량을 기반으로 PB 역량을 강화하며 모바일 경쟁력을 높여가자 취급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CJ오쇼핑은 모바일 PB의 올해 1분기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CJ오쇼핑은 주로 TV홈쇼핑에서 진행했던 PB 사업을 모바일로 확장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한 후 다양한 취향에 맞는 소량 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모바일 채널에서 브랜드 기반을 마련한 뒤, TV홈쇼핑이나 오픈마켓 같은 다른 채널로도 확장해 외연을 키워간다는 전략으로, 연간 취급고 목표를 전년 대비 2.5배로 잡고 있다.



대표적인 모바일 PB는 ‘향(香)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테일러센츠’와 쥬얼리 브랜드 ‘뮤즈벨라’,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아이디어집’ 등이다. 지난해 CJ오쇼핑의 간판 프로그램인 ‘동가게’에도 소개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테일러센츠는 올해 ‘향’ 전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포지셔닝을 강화했다. 올해는 용기에 차별화를 두어 제품 자체가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는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 가능하도록 해 ‘향테리어’ 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모바일 PB 상품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자회사 아트웍스코리아도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재미 큐레이션 쇼핑몰 '펀샵'을 운영하는 아트웍스코리아는 3040 남성을 코어 타겟으로 개성 있는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자체 PB 비중을 10% 가까이 끌어올려 이를 CJmall과 11번가, 카카오메이커스 등의 외부채널을 통해 판매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 취향에 맞는 트렌디한 상품으로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TV에 이어 모바일 시장에서도 고객에게 가치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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