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5일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로 나타났다. 수산중공업(017550)과 아이오케이(078860), 메가엠디(133750), 데브시스터즈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오전 11시까지 카카오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된 카카오는 이날 오전 한 때 10% 넘게 오르며 급등했다. 액면분할 전 기준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자회사 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점이 강세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목표가를 유진투자증권은 13만 원, 신한금융투자 13만 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 15만 2,000원 등으로 제시했다.
수산중공업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정세균 총리 관련주로 분류되는 수산중공업은 정 총리가 사퇴 후 대선 주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 3위는 아이오케이가 차지했다. 아이오케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윤사모) 회장인 홍경표 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일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20% 넘게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청년 취업정책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전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던 메가엠디는 매수 4위에 올랐다. 최근 신작 게임 흥행으로 급등했던 데브시스터즈가 뒤를 이었다.
이날 주식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도 카카오였다. 거래량이 급증하며 초고수간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도 2위도 매수 2위인 수산중공업이었다. 데브시스터즈와 아이오케이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 거래일인 14일 고수익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비덴트와 디엠씨미디어, HMM, 토박스코리아, 메가엠디였다. 매도 상위종목은 비덴트와 디엠씨미디어, HMM, 디피씨, 데브시스터즈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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