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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자회사 가치 부각‥액분 후 목표가 13만5,000원"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자회사 고성장..상장 모멘텀도 존재

액면분할, 접근성 확대 측면서 긍정적





신한금융투자는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15일 액면분할해 후 거래가 재개된 카카오(035720)의 목표주가로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커머스, 모빌리티 두나무 등 모든 자회사들이 고성장 구간이며 상장 모멘텀도 존재한다”며 "액면분할 자체

는 기업가치에 영향은 없으나 개인투자자 접근성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카카오커머스에 대해 “거래액은 약 6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0.8% 증가한 1,595억원에 달한다”며 “매각 진행 중인 이베이코리아의 거래액 대비 영업이익(거래액 20조원,영업이익 850억원)과 비교해 보면 카카오 플랫폼의 가치는 더욱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기사 대상 유료 멤버십(월 9만9,000원)을 출시하는 등 수익구조가 다양화하고 있어 연내 흑자 전환이 기대되며, 카카오페이는 결제 및 금융거래액 확대에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내 상장이 예상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미국 시장 상장을 검토 중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이 과정에서 재평가기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가상화폐 투자 붐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21.3% 보유)의 가치 재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올 1분기 두나무 영업이익은 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미국거래소 코인베이스 상장에 따라 객관적인 평가도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투는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을 1조2,500억원, 영업이익을 1,602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8%, 81.6% 증가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일보다 9.82%(1만1,000원) 오른 1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는 13만2,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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