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새로 등록된 장애인이 8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년층의 비율이 55.1%에 이르는 등 장애 인구의 고령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됐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263만 3,000명으로 전체 인구 5,183만 명의 5.1%였다. 복지부는 “등록장애인 수 및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은 2003년 이후 등록장애인에 대한 서비스 확대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2010년부터는 전체 인구 대비 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의 비율이 각각 22.9%, 22.2%였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전체 장애인 대비 65세 이상 노년층 비율이 2010년 37.1%에서 지난해 49.9%로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등록된 장애인 8만 3,000명 중 70대가 2만 1,000명(25.6%), 80대가 1만 6,000명(19.5%)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지체(45.8%), 청각(15%), 시각(9.6%), 뇌병변(9.5%) 순으로 비율이 높았으며 안면(0.1%), 심장(0.2%), 뇌전증(0.3%)은 드물었다. 정도별로는 중증이 98만 5,000명(37.4%), 경증이 164만 8,000명(62.6%)이었다. 남성 등록장애인은 152만 명(57.8%), 여성은 111만 명(42.2%)으로 집계됐다.
/세종=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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