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산 생산 규모를 2023년까지 40만 톤 증설하겠다고 밝힌 한화(000880)가 강세다.
20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화는 전 거래일 대비 4.77% 상승한 3만 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한화는 글로벌 부문에 1,900억 원을 투자해 여수산업단지에 질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완공 시 질산 생산량은 기존 12만 톤에서 52만 톤으로 늘어난다. 한화 측은 연간 기대 수익을 매출액 1,000억 원, 영업이익을 2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증설이 한화의 지배구조와 관련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이벤트로 봤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승계 작업을 위해 잠재력을 의도적으로 억제한다는 우려가 한화에 대한 할인 요인이 됐다”며 “이번 질산 투자 주체가 ‘한화’라는 점은 승계와 관련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목표 주가를 4만 5,000원에서 5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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