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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와이낫미디어 '숏폼 드라마' 대세로?…SI-FI 투자 제안 잇따라

제작비 저렴하고 수요층 확실해

시리즈 C 까지 유치 성공

와이낫이 뽑고 키이스트가 키우고

와이낫미디어의 대표 숏폼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과 ‘일진에게 찍혔을 때’ 포스터/사진제공=와이낫미디어




와이낫미디어는 15분짜리 안팎의 짧은 드라마를 만든다. 숏폼 드라마인데, 벌써 100편 이상을 제작했다. 제작비도 저렴하고 수요층도 뚜렷하다. 그래서인지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키이스트(054780)와 같은 전략적투자자(SI)는 물론 재무적투자자(FI) 투자 제안도 잇따르고 있다. 미래의 경쟁력이 더 커질 것으로 봤다는 얘기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와이낫미디어는 키이스트는 물론 벤처캐피탈(VC)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인정 받은 기업가치는 700억~1,000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 미래에셋 등은 20억 원을 투자했다.
이 뿐 아니다. 구체적인 투자자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다수의 SI와 FI들도 투자 제안을 했다고 한다. KBS PD였던 이민석 대표가 2016년 설립했는데, 5년 된 드라마 제작사로서는 상당한 호응이다.

비결이 뭘까. 와이낫미디어는 유튜브와 카카오TV, 네이버TV 등에 송출 되는 15분 이내 숏폼드라마를 만든다. 숏폼드라마는 대부분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대중들이 쉽게 공감할만한 연애, 대학, 직장생활 등 일상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100여 편의 드라마와 1,260개 이상의 개별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일진에게 찍혔을 때 △전지적 짝사랑 시점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7일만 로맨스 등이 있다.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는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짧지만, 일상의 얘기를 임팩트 있게 풀어내는 숏폼이 하나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는 얘기다.



자신감을 얻은 와이낫미디어는 제작에만 머물지 않는다. 키이스트와 함께 신인 배우 육성에도 나섰다. 와이낫미디어가 숏폼 드라마를 통해 배우 얼굴을 알리면 키이트스가 육성하는 방식이다.

키이스트는 신인 배우의 대중성을 키우고 와이낫미디어는 신인배우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숏폼드라마는 회당 제작비가 평균 3,000만~4,000만원 수준으로 8억 원에 달하는 일반 드라마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와이낫미디어가 작품 대부분에 예술고등학교 재학생 등 무명 배우를 기용한 이유다. 결국 키이스트로서는 대중성이 확보된 신인을 소속 배우로 확보하면서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고 와이낫미디어는 키이스트를 발판으로 배우 섭외력을 높일 수 있다. 윈윈인 셈이다.

와이낫미디어 관계자는 “신인 배우 육성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두 회사의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강민제 기자 gg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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