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오토텍이 현대차 수소전기버스에 전동식 버스 에어컨을 공급한다.
22일 KBI그룹 자동차부품부문 공조기업 KB오토텍은 올해 대전 지역에서 출고되는 신규 수소전기버스 14대를 시작으로 현대차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소전기버스에 전동식 버스 에어컨을 납품한다고 밝혔다.
지난 40여년간 현대차그룹 버스와 트럭 에어컨을 공급한 KB오토텍은 현대차가 수소전기 상용차 생산을 늘리면서 전동식 에어컨 개발을 완료했다.
개발만 3년 이상이 걸린 전동식 에어컨은 기존 디젤엔진의 엔진구동방식에서 탈피한 전동모터 구동방식의 에어컨이다. 에어컨 유니트와 전동압축기 일체형으로 엔진룸에서 지붕까지 연결하는 배관이 없어 버스에 부착 과정이 용이하며 버스 지붕 위에 매립 장착되어 내부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는 일체형 고성능 통합인버터를 적용해 수입 제품 대비 소비전류 21%, 냉방성능 19%를 개선했다.
KB오토텍은 올해 전국 13개 지자체에 출시되는 180대 수소전기버스에도 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KB오토텍 관계자는 "향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상용차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전기 및 수소전기 자동차용 부품을 개발하고 리드할 수 있는 공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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