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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발간 지속가능성 보고서 총 141개…전년보다 10개 증가

한국표준협회, 기업·기관이 발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 분석





지난해 발간된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총 141개로 전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표준협회는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 기업과 기관이 발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표준협회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추진단에 따르면 2020년 발간된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총 141개이며 이는 2019년에 비해 10개 늘었다.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한 기업도 14개사로 2019년(8개사)에 비해 증가했다.

보고서 발간 기업 중 상장기업은 93개사였고, 업종별로는 제조업 68개사, 서비스업 19개사, 금융업 18개사, 공공부문 30개사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ESG 공시 기준인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표준과 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권고안을 반영하고 있는 보고서는 각각 20개, 23개이며 둘 모두를 반영한 보고서는 14개로 나타났다.

유훈 한국표준협회 ESG경영추진단 센터장은 “유럽연합은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의 ESG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금융위에서 ESG 공시 의무화의 단계적 추진을 발표해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ESG 이슈의 핵심은 투자자의 니즈에 맞춘 정확한 정보공시이므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ESG 공시 기준인 SASB, TCFD 등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표준협회는 한 해 동안 국내 기업과 기관이 발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평가해 시상하는 제도인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SASB, TCFD 등을 반영한 보고서에 대한 가점 항목을 신설해 더 많은 기업들이 ESG 정보공시의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KRCA 평가는 지난해 8월부터 올 7월까지 발간된 모든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대상으로 하며 결과는 오는 8월 발표된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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