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거래된 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증권결제대금은 하루 평균 3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 결제대금은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웃돌았다.
22일 예탁결제원이 발표한 ‘1분기 증권결제대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식과 채권 결제대금은 일평균 30조 7,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25조 9,000억 원)보다 1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8조 8,000억 원)과 비교하면 6.9% 늘어난 수치다.
특히 주식결제대금이 크게 늘었다. 지난 1분기 장내·외에서 거래된 주식결제대금은 2조 7,100억 원으로 직전 분기(1조 9,000억 원) 대비 42.6% 급증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1조 7,100억 원)보다는 58.1%나 늘었다. 같은 기간 장내·외 채권결제대금은 28조 원을 기록해 지난 분기보다 16.6%, 지난해보다 3.6% 증가했다.
장내 주식시장에서의 일평균 결제대금은 1조 2,500억 원으로 지난 분기(8,800억 원) 대비 4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38조 4,000억 원으로 직전분기(31조 5,000억 원) 대비 22.0% 늘었다. 장내 채권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2조 8,200억 원으로 직전분기(2조 4,500억 원) 대비 15.0% 증가했다. 반면 거래대금은 9조 2,100억 원으로 직전분기(9조 8,000억 원) 대비 6.0% 감소했다.
장외시장에서 올 1분기 (장내 위탁매매에 따른) 기관 고객 간 일평균 주식 결제대금은 1조 4,600억 원으로 직전분기(1조 200억 원) 대비 43.5% 증가했다. 거래대금 또한 14조 6,500억 원으로 직전 분기(10조 3,300억 원) 대비 41.8% 늘었다.
장외에서 기관 간 채권 매매거래에 따른 일평균 결제대금은 25조 2,000억 원으로 지난 분기(21조 6,000억 원)보다 16.7%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35조 3,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30조 4,000억 원) 대비 16.0% 증가했다.
채권 종류별 일평균 결제대금은 국채가 6조 8,900억 원(49.0%)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서 금융채 3조 4,800억 원(24.8%), 통안채 2조 1,000억 원(15.0%) 순이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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