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경제성장률 저하, 디지털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요 증가 등 환경 변화 속에서 지속 성장을 위해 금융 본연의 중개기능을 활성화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2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한 디지털 생중계로 진행되는 제20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008년 금융위기가 대체로 금융위기였다면 코로나19의 위기는 실물위기를 수반하는 좀 더 어려운 위기”라며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국 금융 산업은 미래 금융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변곡점에 서 있다. 전통적인 금융 산업은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의 성장으로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사회적 화두까지 더해지면서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윤 원장은 금융의 중개기능이 가진 의미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금융의 기본적인 역할은 실물을 지원해 가치를 창출하도록 해야 한다”며 “금융사가 스스로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하면서 중개기능을 잘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주제 강연자로 나선 석혜정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금융전략 리드파트너는 ‘금융, 경계를 뛰어넘는 경쟁에서 이기는 법’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금융권 내 발전 현황을 통해 금융업이 마주한 새로운 상황을 소개한다. 금융권이 고객 중심의 밸류 업, 협업을 통한 밸류 업으로 새로운 금융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해법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사의 디지털 적용 사례도 공유한다.
서경 금융전략포럼은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날 오전 7시50분부터 시청할 수 있으며 윤 원장과 석 파트너의 강연 직후 강연과 관련한 질문도 남길 수 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