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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 돌던 현대로템, 영업익 2배 증가

레일·디펜스 솔루션 수익성 회복에

전년 대비 120.5% 늘어나 258억

현대로템이 제작한 ktx-이음./사진제공=현대로템




매각설이 돈 현대로템(064350)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레일·디펜스 솔루션 부문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22일 현대로템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534억 원, 25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0.5%로 2배 넘게 늘었다.

현대로템의 1분기 영업이익을 견인한 것은 레일 솔루션과 디펜스 솔루션 부문이다. 올 1분기 레일 솔루션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122% 증가한 3,766억 원, 111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저가 수주 여파로 레일 솔루션 부문에서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했다. 이후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 위주로 수주를 진행하며 최근 들어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디펜스 솔루션은 매출 1,966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13.4%, 62.9% 늘어났다. 디펜스 솔루션은 K2 전차, 차륜형 장갑차 및 장애물 개척 전차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비가 줄고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K 계열 전차의 창 정비 사업 출고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성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에코플랜트 부문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802억 원, 2억 원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에코플랜트는 스마트 팩토리 물류 자동화 설비, 제철 설비, 글로벌 완성차 생산 설비, 수소 추출 설비 등 수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올 1분기 현대로템이 예상 밖의 깜짝 실적을 냈지만 향후 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현대로템의 향후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수주 잔액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올 1분기 수주 실적은 지난해 동기(7,913억 원) 대비 71.5% 급감한 2,257억 원에 그쳤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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