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보증금이 시세의 80~90%인 첫 번째 공공전세주택이 흥행에 성공했다. 공공전세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내 신축 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 전세로 임대하는 것이다.
LH는 지난 8일 공고한 경기 안양시 공공전세주택 입주자 모집 결과 총 117가구 모집에 3,14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7 대 1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미래타운’ 52가구 모집에 1,612명이 신청해 31 대1, ‘휴누림’ 62가구 모집에 1,529명이 신청해 2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인터넷 접수분 및 초기 우편 접수 물량을 집계한 것이다. 추후 도착 예정인 우편 접수 물량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LH 관계자는 “월 임대료 없이 시세보다 낮은 보증금으로 입주 가능하고 중형 이상 면적에 아파트 수준의 품질을 확보해 많은 분들이 신청했다”며 “내년 말까지 비슷한 유형의 공공전세주택 1만 8,000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어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