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올해 ‘iF 디자인어워드’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카드 앱 3.0’, ‘현대카드 디지털 러버(DIGITAL LOVER)’, ‘사원증 마이디(MyD)’ 디자인 프로젝트다. iF디자인어워드는 ‘레드닷 어워드’, ‘IDEA 디자인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현대카드가 한해에 3관왕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현대카드 앱 3.0은 커뮤니케이션 앱 부문에서 수상했다. 혁신적인 구조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해 8월 개발한 앱은 모든 메뉴를 수평적으로 나열했던 일반 금융 앱에서 벗어나 사용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핵심 메뉴를 ‘두 개의 홈(Dual Home)’으로 재구성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마다 각기 다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현재 현대카드 앱 3.0의 회원 수 대비 월간순방문자(MAU)는 다른 국내 카드사 앱보다 50~130% 가량 높았다.
현대카드 디지털 러버의 카드 표면 디자인은 커뮤니케이션 브랜딩 부문에서 본상을 탔다. 우주를 여행하는 여행자를 모티브로 한 4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카드 디지털 러버의 수상은 지난 해 IDEA 디자인어워드 수상에 이은 두 번째 국제 디자인어워드 수상이다.
사원증 마이디는 프로덕트 오피스 부문에서 수상했다. 마이디는 조선시대 신분증인 ‘호패’의 형태를 모티브로 2010년 첫 선을 보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사원증이 대내외 사람들이 현대카드 임직원들을 만날 때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기업문화의 상징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혁신적인 이미지, 세밀한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형식의 사원증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마이디는 기존 카드형 사원증에 비해 크기는 절반 이하로, 무게는 30% 이상 줄였다. 하얀 바탕에 직원들의 일반 증명사진이 아닌 전문 사진가가 찍은 사진을 담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 해에는 케이스와 아이디 카드를 통합해 일체형 구조로 바꾸고, 끈을 자유롭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캐주얼이나 수트 등 어떤 복장에도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새롭게 리뉴얼했다”고 전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