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원은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CreDB)을 통해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신용정보를 가공해 제공하는 ‘맞춤형DB’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CreDB는 2019년 6월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신용정보를 샘플링·가명처리한 표본DB를 금융회사·핀테크·학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하는 맞춤형DB는 기존의 표본DB에 비해 △자료항목이 늘어나고 △개인-기업-보험정보간 연계 분석이 가능하며 △데이터 항목 및 기간을 이용자 요청에 따라 맞춤 가공해 제공하는 등 효용성이 높아졌다.
지금까지 맞춤형DB 시범서비스를 시행한 결과, 자사와 동 업권 전체의 지역·연령대별 금융상품 가입 특성을 비교해 마케팅 대상 고객층을 발굴하고, 외국인 전용 상품 및 중금리대출 상품에 특화된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가 소상공인의 금융거래 성향에 미치는 영향도에 대한 연구에 활용되는 등 학술적 가치도 입증됐다.
이번 서비스부터는 CreDB 이용 신청 절차와 필요서류를 간소화했다. 신청 후 서비스 이용까지 2개월 가량 걸리던 대기시간이 1개월 이내로 단축돼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맞춤형DB는 금융소비자의 대출-카드-보험 등의 신용거래패턴을 연계하여 분석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데이터셋”이라며 “데이터기반의 신금융서비스 개발 및 학문 연구에 CreDB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reDB는 보안요건 증빙서류 제출 등 이용 구비 요건을 갖춰 신청한 순서에 따라 이용 가능하며, CreDB 홈페이지에서 오는 26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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