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베트남 사회주택 개발 종합정책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베트남 사회주택은 무주택자인 직업군인, 공무원, 공단노동자 등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임대하는 주택이다. 이번 용역은 2018년 한-아세안 인프라장관회의에서 사회주택이 의제로 채택된 후 LH가 베트남 건설부와 함께 KOICA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이번 정책 설명회에는 사회주택 수요 예측 △사회주택 개발 추진 여건 종합 분석 △사회주택 공급 및 표준 모델 제안 △베트남 주택법 개정안 수립 등이 포함됐다.
용역을 통해 LH는 베트남에 베트남 주택법 개정, 2021~2030 국가주택개발전략안, 사회주택 공급을 위한 토지확보·재원조달 방안, 수요예측·공급목표 등을 제안했다.
베트남 건설부는 주요 단기 정책개선 제안을 반영해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중장기 제안에 대해서도 현지 사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LH는 이번 용역과 연계한 시범 사업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에서 사회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하노이 자람현 코비지역 사회주택은 60만㎡ 부지에 1,853가구의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내년 하반기 중 착공 예정이며 한국형 스마트홈 기술을 적용한다.
LH 관계자는 “이번 용역으로 LH가 한-베트남간 주요 협력 분야인 사회주택 정책개발 수립방안을 제시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또한 연계 시범사업은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