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드론 배송·드론 택시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K-드론시스템’ 실증 지원사업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K-드론시스템은 드론 비행계획 승인, 위치정보 모니터링, 주변 비행체와의 충돌 방지 등을 지원하는 드론 교통관리시스템이다. 드론 여러대를 동시에 안전하게 관리하는 일종의 ‘드론 신호등’ 역할을 한다.
정부는 2017년부터 K-드론시스템 연구개발(R&D) 사업에 착수해 지난해 11월 도심 항공교통(K-UAM) 시연 행사에서 다수 드론을 동시에 관제하는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신규 착수하는 K-드론시스템 실증지원사업은 R&D 과제 종료 전에 현재 기술 수준으로 실용화가 가능한 부분을 선제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실증지원사업에 선정된 업체에는 위치식별 장치 등을 조기 적용하기 위한 드론 개조 및 테스트 비용이 지원된다. 지원액은 사업에 따라 3,000만∼3억원으로 총 지원 규모는 7억1,000만원이다.
실증범위는 공항, 도심, 장거리·해양 분야로 나된다. 공항 분야는 공항 주변 드론 비행 인허가를 위한 식별, 항공교통 관제기관과 드론 이동 경로 정보 상호 공유 방법 개발·시범 운용에 착수하게 된다.
도심 분야는 드론 배송 시범 경로 발굴을 장거리·해양 분야는 수소연료를 활용한 장거리 비행 및 부두와 선박 간 배송 사업 등에 대한 실증에 각각 나서게 된다. 공모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이며 신청서는 다음 달 11∼12일 항공안전기술원을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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