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 및 선전성분지수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월이후부터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공세가 지속되면서 대형 우량주들의 하락폭이 깊어진 상태에서 최근 적정 밸류에이션에 도달한 우량주들 중심으로 1분기 호전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강하게 반등했다. 특히 백마주(외국인선호 우량주)들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빠르게 증시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설비, 의료, 식음료, 전자부품 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부동산, 유틸리티, 무역업 등 업종은 하락했다.
中 자동차 업계 패러다임 변화
지난 19일부터 세계 최대규모의 상하이모터쇼가 개막됐다.
이번 모터쇼로 세계 각국의 전기자동차들이 선보였으며 특히 중국의 기술이 집약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차종이 선보였다. 특히 화웨이, DJI 등 자동차 전문생산기업이 아닌 신기술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통해 자동차 업계에 진출하면서 기존 자동차업계의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화웨이는 베이징자동차엔펑(600733.SH), 광주자동차(601238.SH), CHONGQING SOKON INDUSTRIAL(601127.SH), 장안자동차(000625.SZ) 등과 완성자동차 업체와 협력하여 이들에게 자율주행 기술 및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여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협력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DJI 역시 상하이자동차그룹(600104.SH)과 GM 모터스 등과 협력해 자율주행 기술 및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에는 생산시스템을 갖추어야만 자동차 시장 진입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스마트 기술을 통해 인터넷이나 하이테크 기술을 갖춘 여러 기업들이 완성차와 협업을 통해 시장에 자유롭게 진입할수 있어 이에 대한 다양한 기술기업들의 행보에 관심을 가져야 할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는 중국기업
지난주말 외국인 투자자들이 재차 중국A주 시장 유입이 활발해 지고 있다.
최근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중국 주식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중국 기업들은 수익성이 좋고, 연초부터 충분한 주가가 조정을 받아 밸류에이션이 합리적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지난주에 발표된 1분기 소매 데이터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상승하면서 중산층의 소비구조가 업그레이드 되는 상황이다.
원가 및 기술력 측면에서도 중국이 전 세계 산업체인에서 맡은 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있고 지난 10년간 A주 하이테크 종목들의 연구개발 투자규모가 한국, 일본, 미국 등 선진국 규모를 상회하고 있다. 최근 관심이 부각되고 있는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기업들의 경쟁력도 더 이상 정부 보조금에 의지하지 않고, 자발적인 성장 모멘텀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전기화, 스마트화, 커넥티드화, 공유화가 대대적으로 진행되는 자동차산업에 대한 시장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앞으로 칩, 센서, 관련 첨단 부품과 설비 및 소프트웨어 등 스타트업 기업이나 상장관련 기업들로 상당한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中 기술주 조정, 중장기 매수타이밍
정부당국의 강력한 규제에 놓인 플랫폼, 인터넷 기술주 들이 반독점 규제강화로 그동안 벨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이 되었던 일부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투완디엔핑, 바이두, JD닷컴 등 핵심 플랫폼 주식들이 올해 고점대비 20~40%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제는 매력적인 매수가격대로 진입하였다는 일부 보고서가 있었다.
현재에도 플랫폼 관련 업체에 대한 감시강화로 상하이와 선전거래소를 대상으로 숏베팅 규모가 커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지난주말 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회귀와 기술주 들에 대한 바닥권 반등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미중 관계에 대한 개선의 여지는 없어보이나 오랫동안 끌어왔던 미중분쟁의 요인은 이미 장외 변수가 아닌 장내 상수요인이 되었고 앞으로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장기 비젼이 부정적이지 않다고 본다면 긍정적인 마인드로 시장진입의 기회를 잡아야 할것으로 보인다.
주간 증시 전망
이번주 주요증권사 증시전망을 보면 대부분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
CSI 300지수에 편입된 1분기 기업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약 40%의 호전세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며 이번주까지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신증권: 실적, 정책주 중심 상승 전망
=4분기 경제 데이터 개선과 1분기 기업 실적의 호전 등 재료로 주간 증시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함.
=4월 실제 유동성 상황도 시장이 우려한 만큼의 긴축 국면이 출현되지 않는 상황임. 이번주 증시 반등 국면이 전망됨.
=실적 성장 기대주나 정책 수혜주 중심의 상승 예상.1분기 업황 변화 컸던 반도체, 네트워크 보안, 군수 등 업종 중심으로 강세 예상됨. 여행, 숙박 등 서비스업 및 가전, 가구 등 일반 소비재 업종으로도 강한 반등 국면 조성될 전망
■CICC: 성장주 중심으로 강세 전망
=2020년 연간 및 2021년 1분기 실적 성장폭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함. 통화 긴축 기조가 시장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으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증시 투자 유입이 기대됨. 다만 업계 주도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아직 남아있어 대부분 자금이 중소형주, 성장주 중심으로 선호할 것으로 전망됨.
■중신건투증권: 증시 반등 국면 지속할 전망
=4월 중반이후 A주 시장 반등 흐름은 기존 통화 정책에 대한 긴축기조가 생각보다 약화된 것으로 해석.
=정책 환경이 개선되면서 증시로 자금 유입이 활발해 질것으로 전망됨.
=한동안 조정을 받았던 소비재 중심의 매수세와 정책 지원 수혜주인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기대됨.
■금주의 이슈
4월30일 제조업, 비제조업 PMI
/장근우 써치엠차이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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