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바이크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고 서울시 따릉이 등 공유자전거 시장이 커지면서 자전거 납품 기업의 납품 가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자전거 구매 대신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알톤스포츠(123750) 등 기존 자전거 기업이 납품 물량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알톤스포츠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가 납품한 일반 자전거의 대당 평균 가격은 36만4,000원이다. 보통 30만원대 자전거는 보급형으로 꼽히는 저가 자전거다. 알톤스포츠는 지난해 6월 일반자전거 6,000대(21억원)를 공유자전거용으로 납품하기 시작했다.
전기자전거 납품 가격도 70만원대로 최저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알톤스포츠는 전기자전거 3,000대를 23억원에 납품했다. 대당 평균 가격은 79만원이다. 전기자전거의 경우 일반적으로 대당 100만~20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고가 자전거다. 상대적으로 마진이 적은 저가 전기자전거의 경우 60~70만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다. 알톤스포츠는 이중 70만원대 가격에 납품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T는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와 2018년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자전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24인치 전기자전거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톤스포츠는 이보다 작은 20인치 크기 전기자전거를 납품 중이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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