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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1,440억 대규모 유상증자 코스맥스 9%대 급락

자료=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1,44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으로 10%가 넘는 지분 희석이 예상되는 코스맥스(192820)가 약세다.

27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9.33% 하락한 12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코스맥스는 1,443억 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규 발행 주식은 130만 주로 전체의 13% 수준이며, 신규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8일이다. 유상증자 목적은 유동성 확보(428억 원), 평택2공장 및 물류센터 신축(415억 원), 공장 자동 화 및 연구소 투자(400억 원), 차입금 상환(200억 원) 등이다.



증권 업계는 유상증자의 이유를 납득 가능하다고 보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날 DB금융투자(매수, 17만 원), KTB투자증권(매수, 15만 원)이 기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으며,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이전 14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올렸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발표였지만 운전 자본이 넉넉하지 못하고 높은 부채 비율을 고려하면 유상증자가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공장 증설은 중장기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자동화 생산 등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노력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장기적 투자 매력 훼손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발행 주식 수 증가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희석 효과, 단기 주가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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