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 증시가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 등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또 다시 실적 개선주의 강세에 힘입어 최고점을 높였는데, 국내 증시 역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미국 FOMC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92포인트(0.18%) 내린 3만3,981.57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45포인트(0.18%) 오른 4,187.62를 기록했고,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은 121.97포인트(0.87%) 상승한 1만4,138.78에 마감했다.
이례적으로 이번주 일제히 실적 발표를 앞둔 아마존(2.04%), 애플(0.30%), 페이스북(0.63%) 등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옥수수 가격과 구리 가격 급등에 월마트(-1.43%), 프록터앤갬블(-2.02%) 등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현지시간 26일) 옥수수 선물가격은 7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구리 선물가격 역시 10년간 최고 수준까지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증권업계는 미국 FOMC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뉴욕 증시가 업종별 차별화를 보이며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최고점을 경신한 부분은 국내 증시에도 순환매 장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심리와 금주 FOMC, 주요기업 실적 발표 경계심리가 공존하면서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들의 실적 전망 개선에서 기인한 주가 강세와 리플레이션에 따른 관련 업종들의 강세를 감안 시 여전히 순환매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고 이는 국내 증시에서도 주가의 하단을 지지해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서정덕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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