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계 1위 오비맥주에 이어 2위 하이트진로도 맥주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다음 달 7일부터 '테라' 등 맥주 제품의 페트병류, 생맥주, 330㎖ 병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1.36%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가격 인상은 2016년 12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적용된 주세 인상분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가정용으로 많이 팔리는 캔류 제품과 음식점에서 선호하는 500㎖ 병 제품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세금 인상, 물가 인상 등에 따라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는데 버티다가 세금 인상분만 가격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맥주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도 지난 1일부터 세금 인상분을 반영해 맥주 '카스프레시', '카스라이트', '오비라거', '카프리' 등 330㎖ 병과 생맥주(케그 20ℓ), 페트 1·1.6ℓ 가격을 1.36% 인상했다. '클라우드' 맥주 등을 생산하는 롯데칠성음료는 현재로선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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