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텔 두뇌 탑재 ‘비스포크 제트 봇 AI’ 로봇 청소기 출시

AI 기술 활용해 사물인식·주행성능 대폭 개선

반려동물 모니터링 '팻 케어' 서비스도 특징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27일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사물 인식과 자율주행 기능이 강화된 인공지능(AI)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사물 인식 능력과 주행 성능을 대폭 개선한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27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제트 봇 AI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지난 5년 동안 국내 청소기 시장에서 무선 스틱청소기 점유율은 25%에서 77%로 3배 이상 성장했지만 로봇 청소기의 성장세는 10%에서 12% 증가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며 “로봇 청소기가 소비자들이 기대한 만큼 똑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기존 로봇 청소기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양 상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똑똑하게 알아서 다 해주는 로봇 청소기를 기획했다”며 “올해 로봇 청소기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인공지능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제품 사진./사진 제공=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딥러닝 기반으로 100만 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 학습해 국내 최다 수준의 사물 인식이 가능하다. 인텔의 AI 솔루션 사물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가구나 가전제품 같은 일반적인 사물에는 최대한 근접해 꼼꼼하게 청소하고 애완견의 배설물이나 유리컵 등 위험한 장애물은 스스로 회피해 거리를 두는 등 공간의 특성에 최적화된 청소를 해준다. 또한 업계 최초로 ‘액티브 스테레오 카메라’ 방식의 3D 센서를 탑재해 1㎤ 이상의 모든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비스포크 제트 봇 AI의 특징이다. ‘펫 케어’ 서비스를 사용하면 외출 시 홀로 남은 반려동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심하게 짖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등 이상 징후나 행동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로봇 청소기 본체에 탑재된 스피커로 재생해주는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미스티 화이트, 새틴 핑크, 새틴 블루, 소프트 그리너리, 소프트 썬 옐로우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59만 원이다.

/이경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