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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투자전략]美FOMC 앞두고 관망세…“실적 개선 종목에 주목”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종목 장세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경제지표 호조 및 경제정상화 기대감에 경기민감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투자자들의 이목은 내일 개최되는 FOMC 회의와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에 집중될 전망이다. 결과에 따라 증시의 방향성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6%대를 돌파하면서, 국채금리 재발작 불안감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포인트(0.01%) 상승한 3만3,984.93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0포인트(0.02%) 하락한 4,186.72, 나스닥종합 지수는 48.56포인트(0.34%) 내린 1만4,090.22로 장을 마감했다.

4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21.7로 발표되며 예상치(112)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주택가격은 15년 만에 사상 최대 폭으로 치솟았다. 이날 발표된 S&P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의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지난 2월 기준 연 평균 1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기준으로 집값은 1.2% 올라 이는 2006년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은 산책이나 조깅, 자전거를 탈 때를 포함해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있거나 소규모 야외 모임을 할 때 더 이상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새 지침(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금일 한국 증시는 4월 FOMC 경계심리와 미국 시장 금리 상승, 장마감 후 발표된 알파벳(시간외+4%), 마이크로소프트(시간외 -3%) 등 미국 테크 대장주들의 엇갈린 실적 결과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김 연구원은 “경제 정상화 기대에 따른 경기 민감주 강세와 국제 유가 상승, UPS 호실적 등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와 국내 대형주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시켜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오늘 한국 증시는 장중 변동성은 있겠으나, 하락 압력이 제한되며 약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소비자 신뢰지수가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정상화 가능성이 부각된 점은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국제유가 상승과 더불어 국채금리도 오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미국의 성장주는 부진하고 가치주는 강세를 보이는 등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돼 국내 증시에서도 동일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매물 소화과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른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배요한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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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SEN금융증권부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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