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차원의 수소 사업을 이끌고 있는 SK E&S가 국내 수소 드론 전문기업과 액화 수소 드론 공동 연구개발(R&D)에 뛰어들었다.
SK E&S는 자체 보유한 상생협력기금으로 드론 전문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해 이들의 액화 수소 드론 R&D를 지원하고, 조기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소 드론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비행시간이 길고 무게가 가볍다. 리튬이온 배터리 드론이 단시간 비행만 가능한 데 반해 액화 수소 드론은 최장 1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향후 드론택배, 드론택시 같은 물류·운송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 E&S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21 드론쇼 코리아’에 7개 수소 드론 전문기업과 함께 전시관도 차렸다. 이들은 액화 수소 드론을 비롯한 약 20가지의 다양한 수소 드론을 선보였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는 “액화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드론이 미래 수소 모빌리티 범용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SK E&S는 수소 생산은 물론 유통과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활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수소생태계를 구축하고 수소생태계 내에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 벤처기업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