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 원대를 돌파한 LG화학(051910)이 강세다.
29일 오전 9시 21분 기준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4.61% 상승한 93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LG화학은 올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9조 6,500억 원, 영업이익 1조 4,08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3.4% 늘었고, 영업이익은 584% 뛰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다.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4,352억 원, 9,838억 원이다. 배터리 사업을 맡는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액은 4조 2,541억 원, 영업이익은 3,412억 원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40% 웃돌았다”며 “화학 시황 강세에 따라 석유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22%를 상회했고, 배터리 사업부도 파우치와 원통형 중심의 매출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분기 석유화학 부문은 증익 추세가 유지되겠지만, 배터리 부문은 IT 비수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원가 부담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직전 분기 대비 둔화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을 1조 4,400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