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NH투자는 29일 삼성물산에 대해 “실적 모멘텀 강세와 상속을 위한 배당지급 확대, 위상 강화 등 지배구조 이슈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 성장한 1조2,382억원이 예상된다”며 “건설 부문의 안정적 수요처 확보와 바이오 부문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 기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사업, 유무형자산, 자사주를 제외하더라도 삼성전자(5.0%), 삼성바이오로직스(43.4%) 등 보유 상장계열사 지분가치만 53조6,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배를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삼성물산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7조8,396억원, 영업이익은 106% 급증한 3,26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속 개시에도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삼성물산에 대한 지배주주일가 지분(31.6%)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사상 최대규모 상속세 납부와 1조원 기부 및 미술품 2만3,000여점 사회환원 계획 발표에 따른 우호적 여론 조성으로 삼성물산 저평가 주요 원인인 총수 부재 불확실성 완화가 기대된다”며 “1분기 수령한 삼성전자 특별배당수입 4,715억원과 배당정책을 감안하면, 2021년말 주당배당금은 4,500원(96% y-y, 배당수익률 3.4%)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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