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하이투자증권은 29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1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88조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 전분기 대비 8%감소 했고, 영업이익은 5,230억원으로 전년비대 흑자전환, 전분기대비 24%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환경에 따른 TV, IT 수요 호조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OLED TV 패널 출하량도 전분기와 유사한 160만대를 기록하며 견조했다"며, "LCD 패널 가격은 DDI, PMIC, Glass 등 주요 핵심 부품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예상보다 더욱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당사 추정치 기준 역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OLED TV 부문은 여전히 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중국 OLED 신규라인 수율 안정화로 손익이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계절적 재고 조정 영향으로 면적당 판가가 높은 POLED 패널 출하량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LCD TV 패널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 60% 가량 상승했다"며, "이로인해 주요 업체들의 LCD TV 세트 수익성이 크게 약화되면서 고객사들의 OLED TV 패널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로인해 2분기 OLED TV 패널 출하량은 200만대, 연간 800만대 수준에 달할것"이라며, "OLED TV 패널은 전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만 양산 중이며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2분기 OLED TV 패널 가격을 10% 가량 인상한것으로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2분기부터 중국OLED 신규라인 추가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흑자전환은 어려우나 EBITDA 수익성개선세는 이어질것으로예상된다"며, "이를 반영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조원, 5,010억원을 기록할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최근디스플레이 업황 호조세가 장기화되면서 동종업종인 AUO, Innolux 주가의Valuation은 각각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B 1.5배, 1.2배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LG디스플레이의 현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기준 P/B 0.7배 수준에 불과해 상당히 저평가 되어있다"며, "OLED TV 패널 사업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 될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서청석 blu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