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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익 전망치 22% 상향...저가 매수 '추천'

한화투자증권 리포트

디램 가격 상승·낸드 생산량 증가 등 호실적 이끌어

올해 영업익 13조 전망...내년까지 수요 호조





한화투자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됐다.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 5,000억 원과 1조 3,000억 원으로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디램 가격 가정치를 기존 +7%에서 +12%로 상향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 가격이 4% 상승 전환했고, 낸드 빗그로쓰(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무려 +21%를 기록한 것이 호실적의 주요 배경이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요 지속과 세트 업체들의 부품 공급 우려에 따른 재고 확보 노력이 맞물려 강한 메모리 수요를 만들어냈고, SK하이닉스는 재고 수준이 정상 범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오는 2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액 9조 5,000억 원과 영업이익 2조 8,000억 원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PC와 서버 수요가 강하고, 모바일도 기저 효과와 고용량 MCP(여러 종류의 칩을 묶어 단일 제품으로 만든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호전되고 있다”며 “낸드 부문은 가격이 상승하면서 적자 폭을 크게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액 40.2조 원, 영업이익 13.1조 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6%, 22%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 모두 시황이 개선되고 있고, 내년까지의 수요 호조를 반영해 설비투자도 늘리기 시작했다”며 “선두권 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필요하다. 현재 동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마이크론 대비 32%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저가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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