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올 1분기 매출 1조 4,991억 원, 영업이익 2,888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8% 늘었고, 영업이익은 1% 줄었다.
네이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는 각각 0.9%, 10.8% 줄어든 수치다. 다만 1분기 순이익은 지난 3월 1일 라인과 Z홀딩스가 경영통합을 완료함에 따라 라인 계열의 회계적 처분 손익 등 현금의 유출입이 수반되지 않는 회계상 이익이 반영돼 15조 3,145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1분기 검색·광고 영역인 서치플랫폼 부문에서 매출 7,527억 원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 50.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늘고 직전 분기보다 2.3% 줄어든 수치다. 네이버 관계자는 “신규 광고주 유입, 지면 확대 및 매칭 기술 개선 등에 따른 결과”라며 “성과형 광고가 지속적 확대돼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40.3%, 전분기보다 2.4% 늘어난 매출 3,244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상공인(SME) 성장에 따른 성과다. 특히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반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네이버는 핀테크 분야에서 1분기 매출 2,09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2%, 지난해 4분기보다는 4.2%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56% 성장한 8조4,000억 원에 달했다.
콘텐츠 분야 매출은 1,308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0.0%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5.9% 감소했다. 웹툰 결제자 비율이 높아져 웹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네이버는 상반기 내로 왓패드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창작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1분기 클라우드 분야 매출은 817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71.1% 늘었지만 전분기보다는 4.5% 감소한 결과다. 클라우드 플랫폼 매출 성장이 빨라 전년 동기보다 168% 늘었다. 공공영역에서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분기 서치플랫폼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신사업 영역들 모두가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왓패드 인수, 신세계·이마트와의 지분 교환,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등 의미있는 투자와 협력 성과들도 있었다”며 “글로벌에서의 사업적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최고 인재들의 역량 확보 역시 중요한 만큼 선진적인 보상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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