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관련주의 평균 수익률이 S&P500 상승률의 세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기업 19개를 뽑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기업의 YTD(연간) 수익률 평균치는 4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 S&P500의 상승률 13%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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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분석 대상으로 선정한 기업은 ▲마라톤디지털(MARA) ▲라이어트블록체인(RIOT)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실버게이트캐피털(SI) ▲스퀘어(SQ) ▲페이팔(PAPL) ▲오버스톡(OSTK) ▲엔비디아(NVDA) ▲인베스트뷰(INVU) ▲인베스트뷰(INVU) ▲아이디아노믹스(IDEX) ▲테슬라(TSLA) ▲비자카드(V) ▲뉴욕멜론은행(BK) ▲페이스북(FB) ▲마스터카드(MA) ▲브로드리지파이낸션(BR) ▲IBM(IBM) ▲코인베이스(COIN)다 (총 19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기업 중 시가총액이 10억 달러를 넘는 기업을 선정했다.
이 중 수익률 상위 두 개 기업은 암호화폐 채굴 기업인 마라톤디지털과 라이어트블록체인이 차지했다. 28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올해 마라톤디지털 주가는 260.54%, 라이어트블록체인은 158.56% 올랐다. 암호화폐를 대량 매입한 미국 IT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결제서비스 업체 스퀘어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각각 75.22%와 16.8% 상승했다. 이외에도 지난 14일 상장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암호화폐 채굴용 반도체칩을 개발하고 있는 엔비디아 등이 포함됐다.
댄 이브스(Dan Ives) 웨드부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들 기업의 높은 수익률은 향후 10년 동안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전 세계 기업에 미칠 영향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빠른 성장세에 해당 기업들을 투자 종목에 추가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5일(현지시간) ETF 데이터 제공 업체 ETF.com를 인용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 투자한 ETF 88개, 스퀘어에 투자한 144개 등 수백 개의 ETF가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BTC)를 포함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우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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