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집계됐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3주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680명)보다 19명 줄어든 661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3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0%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69명(당초 773명에서 정정)→679명(당초 680명에서 정정)→661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4월 24일∼4월 30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668.88명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2명으로 이 중 서울 224명, 경기 144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에서 4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59.3%에 달하는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30명)보다 11명 줄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82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든 16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1만1,422명으로 전일보다 635명 늘었으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75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신고 후 검사를 진행한 건수는 884만8,292건으로, 이 가운데 864만3,77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2,51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및 일부 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3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날 기준 확진자가 661명이 나오는 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5월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부처님오신날 등이 있어 만남과 이동이 더 늘고 그만큼 감염 확산 위험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총리대행은 "지난 1주일 동안 시행했던 특별방역주간을 한 주 더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적극적인 선제 검사, 주요 사업장에 대한 방역조치 중점 관리·감독, 일상생활에서의 접촉 축소 등 3가지 방역 활동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305만6,004명이고, 2차 접종자는 19만8,734명이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는 499건으로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일반 사례 49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5건, 중증 의심사례 3건이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