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주가는 순자산 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 51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1,650원(3.68%) 오른 4만 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가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7% 늘어난 8,34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 전망치 평균(7,147억 원)을 웃도는 실적이었다. 올해 하나금융지주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 수준에 머무르는 등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해석이 나왔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자이익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금융시장이 양호함을 고려하면 2분기 비이자이익도 전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라며 “특히 코로나 19 관련 추가 충당금 소멸에 따라 대손충당금전입 감소 추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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