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화재 위험으로 리콜했던 전기차 ‘볼트EV(사진)’의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
GM은 지난해 11월 2017~2019년 생산된 볼트 EV 6만8,600여대를 리콜했다. 최소 3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해당 차량엔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당시 GM은 작년 차량이 최대 용량으로 충전될 때 화재 위험이 있다고 보고,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배터리 충전을 전체 용량의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추가 업데이트를 완료하면 대리점에서 기존 90% 충전 제한을 풀어 다시 100% 충전이 가능토록 해준다는 설명이다.
GM은 이번 리콜에서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운전자가 상황을 사전 감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배터리를 정밀 검진하고 필요하면 배터리 모듈을 교체할 예정이다.
리콜은 북미에서 먼저 시행하며, 국내에서도 진단 소프트웨어 준비 및 관련 부품 확보되는 대로 리콜을 시행할 예정이다. GM은 리콜에 포함되지 않은 볼트 EV도 몇 달 안에 진단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출시될 GM 신형 전기차에도 진단 소프트웨어를 기본 탑재할 계획이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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