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과 SK렌터카가 ‘안전하게 오래 쓰는’ 전기차 배터리 솔루션을 만드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30일 배터리 실시간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전기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 간 협력은 많았지만, 배터리 제조사와 렌터카 운영사가 ‘안전하게 오래 쓰는 배터리’를 목표로 협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분석 역량을 SK렌터카의 자동차 통합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링크’에 결합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배터리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수명 예측과 과열 등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SK렌터카가 보유한 장기 렌탈 전기차에 시범 탑재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4시간 들어오는 배터리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전기차를 최상의 상태로 운행할 수 있는 자동 관리 시스템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렌터카 사업자는 물론 배달 사업자나 택시·버스 등 상용차 운영 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김유석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마케팅본부장은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소비자들이 보다 오랜 기간 양질의 배터리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하고 전기차 배터리 사용이 다한 후에는 친환경적인 배터리 재사용 공급으로 이어져, 성숙한 BaaS(Battery as a Service)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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