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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 둔화되는데…강남·노원구만 상승폭↑

부동산원 4월 주택가격동향통계

자료=한국부동산원




재산세·종부세 등 세부담 강화와 공급 대책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구와 노원구에서는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통계를 보면 4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달인 3월(0.49%) 대비 줄어든 0.43%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대부분이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강남구와 노원구는 3월보다 아파트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재건축·재개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한 탓이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등의 재건축 단지의 매물이 회수되고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며 0.56%에서 0.61%로 올랐고, 노원구는 상계동 중저가 아파크와 월계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0.75%에서 0.79%로 0.04%포인트 올랐다.

한편 전국 및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전달보다 주춤한 분위기다. 전국 아파트는 3월 1.07%에서 4월 1.01%로, 수도권도 1.40%에서 1.33%으로 줄었다. 다만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른 인천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2.07%에서 2.27%로 커졌다.

지방권에서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포착됐다. 충북(0.87%), 충남(1.08%), 경남(0.56%), 제주(0.60%) 등 지역에서 전달 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세 가격도 3월에 비해 덜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는 0.70%에서 0.54%로, 수도권도 0.73%에서 0.52%로 줄었다. 서울은 0.38%에서 0.24%로 줄었는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중저가 단지를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최근 전세가 급등세에 대한 피로감과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가 전세가 많은 강남권에서는 이번달 들어 전세가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현상도 포착됐다. 3월까지만 해도 전세가 상승률이 0.42%던 강남구는 이번달 -0.03%를 기록했다. 재건축 및 구축 단지에서 매물이 증가한 영향이다. 강동구도 0.37%에서 -0.05%로 급락했다.

경기는 4월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0.28%포인트 떨어진 0.50%를 기록했다. 과천(-0.59%), 성남(-0.14%), 하남(-0.51%) 등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관측됐지만 시흥(1.39%)과 평택(1.47%), 동두천(1.42%) 등 정주여건이나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들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월세가격 상승폭도 줄었다. 전국 아파트 월세가격지수 변동률은 3월 0.22%에서 4월 0.18%로 떨어졌고, 수도권도 0.21%에서 0.14%, 서울도 0.11%에서 0.07%로 둔화됐다.

한편 매매가 상승세는 지속되면서 아파트 평균 가격도 전달에 비해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은 3월 4억1,092만원에서 4월 4억1,498만원으로 올랐다. 지난 2월 9억원을 돌파(부동산원 통계 기준)한 서울 평균 아파트값도 전달인 3월 9억711만원에서 4월 9억1,160만원으로 상승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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