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뉴욕증시는 어닝시즌이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내며 어닝서프라이즈가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오늘부터 재개 되는 공매도 영향에 변동성이 커질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51포인트(0.54%) 하락한 3만3,874.8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30포인트(0.72%) 내린 4,181.17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119.86포인트(0.85%) 내린 1만3,962.6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주요 대형 기술주중 하나인 아마존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080억 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1억달로 3배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이날 주가는 소폭 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트위터는 사용자수 증가치와 매출 지표가 시장 전망에 미치치 못하면서 이날 주가가 15.16% 급락했고, 애플은 유럽연합이 애플 앱스토어가 경쟁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발표한 영향에 주가가 주춤하며 1.51%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국내 증시의 경우 주요 공매도 재개, 경제지표 발표, 기업 실적, 연준 발언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매도 재개 이슈로 인한 변동성 확대를 예상하며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로 주중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지만, 지수 방향성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 비농업부문 고용, 한국의 수출 등 주요 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경기와 이익 고점을 둘러싼 불안 요인이 해소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윌리엄스, 에반스, 카플란 등 잇따른 주력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이 대기하고 있으나, 4월 FOMC가 종료된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이들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해 방향성 탐색 구간에 머물러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코스피는 3,100~3220pt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서청석 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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