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298050)가 758억 원을 투자해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3일 밝혔다. 내년 7월까지 이뤄지는 증설 작업이 마무리되면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4,000톤에서 6,500톤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수소차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에 활용되는 탄소섬유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탄소섬유는 무게가 철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높다. 자동차는 물론 풍력·우주항공·스포츠레저 등 철이 사용되는 분야에 대체 소재로 널리 활용된다.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1년 독자 기술로 고강도 중탄성 탄소섬유 ‘탄섬’을 개발해 2013년부터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2,000톤에서 4,000톤으로 확대한 바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2만4,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대규모 탄소섬유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고, 이번 투자도 당시 계획에 따른 것이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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