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이 삼성전자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렌털 업계 1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했던 SK매직이 코웨이를 바짝 추격해 업계 1위에 올라서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SK매직은 에어드레서, 건조기,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제품의 라인업 강화와 렌털 계정 확대를 통해 매출 신장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SK매직과 삼성전자는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SK매직 브랜드 체험공간 ‘잇츠매직 (it’s magic)’에서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SK매직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삼성전자의 다양한 가전 제품을 SK매직 플랫폼에서 판매한다. 또한 삼성전자 제품과 SK매직의 차별화된 렌털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하고 SK그룹 관계사 및 다양한 구독플랫폼으로 판매 채널을 확장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SK매직은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고객의 요구가 강했던 에어드레서, 건조기, 세탁기, 냉장고 등 대형 제품에 대한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삼성전자는 렌털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렌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아울러 SK매직은 제품 무상 A/S, 소모품 교체 등 일반적인 렌탈 관리서비스뿐 아니라 기존 시장에 없던 공간 전체를 관리해주는 서비스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제휴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렌탈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 및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의 앞선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최적의 파트너사인 SK매직과 함께 시너지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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