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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를라잇' 수제맥주, 롯데칠성서 만든다

유동골뱅이·쥬시후레쉬 등

이색 콜라보 제품으로 '대박'

롯데와 3년간 OEM생산계약

더쎄를라잇브루잉이 지난 3월 출시한 쥬쉬후레쉬맥주. /사진 제공=더쎄를라잇브루잉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이 롯데칠성음료와 3년간 주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더쎄를라잇브루잉에 따르면 이번 OEM 계약은 자사 컬래버 제품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제1·2 공장과 현재 준비 중인 제3 공장만으로는 생산량이 부족해진데 따른 것이다. 앞서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지난해 11월 세븐일레븐과 유동골뱅이맥주를 출시해 세븐일레븐 내 수제맥주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에는 오비맥주 남양주 공장 시설(제2 공장)을 인수해 유동골뱅이맥주 생산량 부족에 대응했다. 하지만 올해 3월 롯데제과와 컬래버한 쥬시후레쉬맥주까지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제2 공장 생산 라인을 100% 가동해도 생산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자사 출시 제품을 똑같이 구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롯데칠성음료와 OEM 생산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의 OEM 제품은 6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현재 1·2 공장을 100% 가동하고 있다. 더쎄를라잇브루잉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를 통해 자사 브랜드를 생산·판매할 경우 연 매출 16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로 설립 5년 차를 맞는 더쎄를라잇브루잉은 2019 송도 맥주 축제와 신촌 맥주 축제에서 수제 맥주 판매량 1위를 달성해 화제가 된 수제 맥주 제조 스타트업이다. 전동근 더쎄를라잇브루잉 대표는 “세븐일레븐과 롯데중앙연구소, 롯데제과에 이어 이번엔 롯데칠성음료와 함께 수제맥주 산업을 발전시킬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좋은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품 마케팅에 온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dani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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