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복수노조 체제에서 처음으로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진행한 결과 큰 갈등 없이 타협을 이끌어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임단협 협의 결과 올해 임금이 기본 인상률(베이스업)과 성과인상률을 포함해 4.5%가 인상됐다. 이는 최근 삼성생명에서 진행한 임단협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임금 상승률로, 사측과 복수노조의 충분한 협상을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임단협을 통해 임금피크 적용 연령은 1년 연장돼 만 55세에서 56세가 됐으며 복지 포인트도 30만 원이 인상돼 70만~80만 원에서 100만~110만 원으로 올랐다.
또 노조위원장 등 전임자의 근로시간 면제 부여, 사무실 및 비품 지원 등 복수노조의 지원이 강화될 예정이다. 사측은 향후 노조와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기존 삼성생명보험노조 외에 지난해 5월 삼성생명직원노조가 설립되면서 복수노조 체제가 됐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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