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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ESG 펀드에 1,500억 투자..."유망 소재 기업 발굴"

IMM 조성 4,000억 펀드에 앵커 투자자 참여





LG화학(051910)이 배터리와 친환경 소재 분야 국내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전문 펀드에 1,500억 원을 출자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 속에서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소재 분야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11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크레딧솔루션이 운용하는 KBE(Korea Battery & ESG) 펀드의 앵커(핵심)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총 4,0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펀드에 LG화학은 1,500억 원을 투자한다. LG화학이 외부 운용사가 조성하는 펀드의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KBE 펀드는 앞으로 ESG 산업 관련 분야에 기술력이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검토되는 분야는 양극재·음극재 제조와 배터리용 주요 금속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다. 폐플라스틱 등 고분자 제품 재활용,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 등을 포함한 친환경 산업 소재 분야 전반에 걸쳐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LG화학은 자신들이 보유한 소재 기술력과 IMM의 투자 역량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MM크레딧솔루션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PE의 100% 자회사로, 전기차 소재와 화학 분야에 투자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투자는 LG화학이 국내 유망한 중소·중견 기업들과 함께 ESG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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