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일본 화학사인 JSR이 보유한 금호폴리켐 지분 50%를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수가는 1,510억원이다. 이로써 금호석화와 JSR의 합작 관계는 종료되고, 금호폴리켐은 금호석화의 100% 자회사가 된다.
금호폴리켐은 자동차와 산업용 소재를 생산하는 합성고무 계열사로, 에틸렌프로필렌고무(EPDM) 기준 글로벌 4위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화 합작 파트너인 JSR이 사업 구조조정 일환으로 합성고무 사업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JSR이 보유한 금호폴리켐 지분 50%가 매물로 나왔고, 금호석화가 이를 전량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JSR의 합성고무 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는 일본 화학사인 에네오스(ENEOS)가 선정됐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지금까지 쌓아온 합성고무 사업 전문성을 기반으로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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