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KB증권은 12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1분기 태양광사업이 적자전환하며, 아쉬운 실적을 보였지만 거꾸로 보면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4,043억원, 2,5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실적호전을 보였다"며, "시장의 영업이익 기대치 2,334억원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실적호전은 케미칼사업에서 견인했으며, 1분기 케미칼사업 외형과 영업이익은 1조 2,484억원, 2,548억원을 기록했다"며, "LDPE와 PVC, TDI 가격과 스프레드가 전년동기대비 크게 상승했고, 판매량 또한 증가하면서 큰 폭의 실적호전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 태양광사업 매출액은 7,447억원 (-17.8% YoY),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 했다"며, "태양광 모듈 판매량도 전년동기대비 감소하였고, 웨이퍼 가격 상승 등 원가상승 부담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7,833억원, 3,02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모두 증가할 전망"이라며, "2분기 LDPE 스프레드는 전분기대비 하락하지만, PVC와 가성소다 수익성은 상승할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태양광사업 영업이익은 290억원 (OPM 2.0%)으로 예상된다"며, "원가부담은 지속되지만 태양광모듈 출하량이 증가하고 발전사업 매각을 통한 이익실현도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태양광사업 수익성은 하반기 개선될 전망이다. 글라스와 EVA가격은 이미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9~10월에는 중국 Tongwei가 폴리실리콘 4만톤 신증설을 완료할 예정으로, 하반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웨이퍼 가격 또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청석 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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