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이 발굴한 친환경 소셜 벤처기업 ㈜인진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1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인진은 파도로 전기를 만드는 파력발전 시스템 개발 업체로 발전부를 원해에 설치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발전부를 육상에 설치해 비용을 크게 절약하는 발전 방식을 개발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청정 에너지 산업·소셜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9년 인진을 발굴하고 25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인진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파력발전 상용화와 사업 확장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인진이 보유한 연안 설치형 파력발전 기술은 기존 원해형 대비 경제성이 높은 방식으로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진은 새로운 파력발전을 조기 상용화해 국내외 친환경 청정 에너지 공급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성용준(사진) 인진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해외 사업 추진 일정에 차질이 생겼음에도 끝까지 함께 노력해준 임직원과 회사의 혁신적인 기술과 신념을 믿어준 투자자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인도네시아 파력발전 사업이 녹색기후기금(GCF) 자금으로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의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진은 오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지난해 하나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번 산업은행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올해 안에 후속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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