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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네브래스카주, '암호화폐 은행' 설립 합법화…와이오밍주 이어 두 번째

네브래스카주 상원 의회서 은행의 암호화폐 서비스 허용하는 법안 통과

미국선 두 번째 허용…와이오밍주 지난해 크라켄·아반티에 암호화폐 은행 운영 허가 내줘

사진출처=셔터스톡




미국 네브래스카주가 은행의 암호화폐 서비스를 허용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상원 의회가 찬성 39 대 반대 1의 압도적 지지 속에 ‘네브래스카 금융혁신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현지 기업들은 디지털자산 수탁업체 등록 과정을 거쳐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 은행 암호화폐 서비스 허용하는 것은 와이오밍주에 이어 두 번째다. 와이오밍주는 지난해 전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과 아반티파이낸셜 그룹이 설립한 아반티은행에 은행 허가를 냈다. 같은 해 11월 있었던 총선에선 주 상원의원으로 블록체인에 우호적인 신시아 러미스(Cynthia Lummis) 공화당 의원이 당선돼 암호화폐 규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와이오밍주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의 성지로 떠오르면서 크라켄과 카르다노, 리플랩스 등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대거 와이오밍주로 이주한 바 있다.



네브래스카 금융혁신법안을 발의한 마이크 플루드(Mike Flood) 의원은 “최근 와이오밍주로 암호화폐 기업을 옮기기로 결정한 친구와 대화한 후 법안 도입을 결심했다”며 “(이번 법안 통과는) 네브래스카주에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은행 차원의 암호화폐 서비스 개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대형 은행을 대변하는 비영리기구인 은행정책연구소(BPI)는 암호화폐 은행을 2008년 금융위기를 불러온 그림자 은행들에 비유하며 "크라켄 은행은 언제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정우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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